극단 메들리 이야기 1 - 창단

1967년 창단.

밀양에서 예술적인 재능을 가진 20대 초반의 밀양문화제 각종 경연대회 입상자 출신들이 박진갑의 본가 사랑방에 전축(오디오)이 있어 젊은이들의 쉼터가 되었다. 대부분이 밀양중학교 선후배들이었고 밀양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도로 시작되었다.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함께할 수 있는 MADLY(M-Music, A-Art, D-Drama, L-Literature, Y-Young)라는 이니셜을 따서 극단 이름을 만들었다. 창단 멤버로는 손경문, 박근원, 박진갑, 김흥묵, 이무연(이무자), 이강구(음악)등이 모여 시작을 했고 그 때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이두옥, 안현일, 백낙효도 무대작업을 할 때 도와달라고 부른 게 시작이었고 백낙효는 연기를 하기도 했다.  

첫 작품은 8월 15일에 올려진 ‘내가 반역자냐’로 그 때 당시엔 나라가 뒤숭숭하다 보니 민심을 잡기 위한 작품이었다. 그리고 요즘처럼 TV가 보급화 되어있었나? 컴퓨터가 있었나? 재미거리가 없었던 때였고 그러니 연극이 자연스레 재미거리가 될 수 있었고 인기가 많았다. 그때는 기고만장하고 할 맛이 나던 때였다. 이렇듯 창단 당시 활동에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 운영을 하면서 어려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팜플렛을 만들 때 돈이 없어 어렵게 스폰을 받아서 인쇄를 했고 독지가(특히 현직 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공연을 했다. 당시 반공연맹에서 야학운동을 했는데 반공연맹의 실적에 포함이 돼서 몇 분이 야학교사로 활동하고 반공연극 등을 하면서 반공연맹에 지원을 받았고 수업이 끝나면 그 공간에서 연습을 했다. 대부분 낮에 일이 없었기에 낮에 연습이 가능했다. 그리고 스탭분야 중 조명은 직접 만들어 사용했다. 그 땐 조명 담당이 정현우 였는데 선배들이 하는 걸 보고 따라서 부산에서 재료를 사와서 단지에 소금물을 넣고 전기를 연결(현재의 조명 Dimmer역할)해서 사용했었다. 너무 뜨거워 장갑을 3개씩 끼고는 껐다 켰다 하면서 할 수 있는 건 다했던 것 같다. 의상은 양기철과 러빙양장점에서 직접 제작했었는데 정말 멋졌었다. 공연장은 구 농민회관과 다방이 주였다. 다방에서 공연을 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농민회관은 관객들을 많이 모야야 하지만 다방은 관객들이 비교적 많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가 큰 장점이었다. 아무래도 농민회관에서 하게 되면 무대나, 조명, 음향 시설이 비교적 나았고 다방은 등퇴장로도 없고 분장실이나 음향기기, 조명도 없었다. 하지만 등퇴장로 없이 들어오고 나가고 음향은 축음기로 조명은 깡통 조명으로 했었다. 나름대로 다방에서 공연을 하는 재미도 있었던 거 같다. 다방을 빌리는 값으로 커피 50잔을 샀고 우리는 관객들에게 관람료로 커피 한 잔 값을 받고 커피 한 잔 씩 제공을 했고 관객들은 커피를 마시면서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순회공연을 할 때는 간이무대를 설치해야 했었는데 그때는 동네 정미소에서 드럼통을 모아서 무대의 높이를 만들고 그 위에 학교 교실 교단을 공수해서 기본 무대를 만들어 공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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