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밀양에서 행성과 달 모임을 담다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에서는 28일 오전 5시 30분경 금성과 화성, 토성, 달이 모두 함께 모여 있는 모습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태양계의 행성은 지구를 제외하고 7개가 있지만 그중 천왕성과 해왕성은 맨눈으로 보기에 어둡고, 수성은 태양에 지나치게 가까워 관측이 제한적이다.

 

이 날 일반인들이 손쉽게 볼 수 있는 행성 4개 중 목성을 제외한 나머지 세 행성이 약 6도 이내에 모이는 진귀한 이벤트가 일어났다. 금성과 화성, 토성이 다시 모이기 위해서는 2040년 9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새벽 동틀 무렵의 금성은 순우리말로 ‘샛별’이라고 부른다. 이날 –4.4등급으로 밝게 빛나는 ‘샛별’ 아래편으로는 토성이, 우측으로는 붉은 빛을 띠는 화성이 위치했다. 특히 이 날은 그믐달도 세 행성으로부터 가깝게 있어 더욱 흥미로운 장면을 연출했다.

 

행성들은 하늘에서 그 위치가 고정돼있지 않고 바뀐다는 뜻에서 ‘다닐 행(行)’자를 사용한다. 다가오는 4월부터 8월 중순까지는 이른 밤하늘에서 관측 가능한 행성이 없으며, 8월 중순부터 이번 촬영에 등장한 토성을 시작으로 한 달 간격으로 목성, 천왕성, 화성이 순서대로 떠오르면서 올해의 밤하늘을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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