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벚꽃, 핑크빛 물드는 밀양 여행 - 봄 향기 가득한 밀양 비대면 벚꽃 명소 5선 추천 -

이만희
2022-03-22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매서운 추위가 한풀 꺾이며 밀양에도 따뜻한 봄기운이 돌기 시작했다. 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그 누구보다 화려하게 봄을 알리고 장렬하게 사라지는 벚꽃이 아닐까 싶다.

 

수줍게 봄 향기를 터뜨릴 준비를 하는 몽우리부터 팝콘처럼 톡톡 피어나와 흐드러지게 폈다가 바람 따라 흩날리며 떨어지는 꽃비까지 벚꽃은 어느 하나 빠뜨릴 것 없이 아름답다.

 

남녀노소 봄과 벚꽃이라는 단어에 설레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해마다 벚꽃시즌이 되면, 벚꽃을 만끽하려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관광지마다 가득하다.

 

국내에 많은 벚꽃 유명지가 있지만,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급증으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고 싶은 상춘객들을 위해 벚꽃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밀양시 비대면 벚꽃 명당 5선을 추천한다.

 

▲ 벚꽃과 함께 건강도~, 삼문동 수변공원

밀양은 매년 3월 말이 되면 온 도시가 벚꽃 천지가 되어 벚꽃의 명소를 찾는 일이 사실상 무의미하다. 많은 명소들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을 꼽자면 바로 밀양 삼문동 수변공원부터 말할 수 있다.

 

밀양강으로 둘러싸여 있는 섬 같은 지역의 삼문동 강변을 따라 조성된 수변공원은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봄철이면 수변공원 길 전체를 뒤덮는 벚꽃들 덕분에 가장 경관이 뛰어나다.

 

강바람에 휘날리는 하얀 눈꽃을 맞으며 5km에 달하는 수변공원을 따라 걷다보면 벚꽃과 함께 질세라 피어나는 유채꽃과 조팝나무의 앙상블에 더욱 다채로운 봄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

 

▲ 벚꽃 인생샷, 가곡 벚꽃길

기차를 타고 밀양역에 내려서 밀양역을 등지고 확 트인 대로를 지나면 강변을 따라 환상적인 벚꽃길이 펼쳐지는데 이를 가곡 벚꽃길이라 부른다.


이곳은 수령 100년이 넘은 벚나무들이 용두교~세종중학교 사이 850m로 늘어져 있어 환상적인 벚꽃 놀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나무가 오래 큰 만큼 벚꽃이 풍성하고 가지가 길게 늘어져 있어 크게 힘 들이지 않고도 카메라만 갖다 대면 벚꽃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

 

더욱이 강 건너로 보이는 삼문 벚꽃길의 벚꽃까지 원경과 근경을 한번에 다 즐길 수 있어 벚꽃에 제대로 취하기 좋은 명소이다.

 

▲ 내일동 영남루 수변공원 및 밀양읍성 벚꽃

밀양의 랜드마크인 보물 제147호 영남루는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누각이다.

 

영남루는 시내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고 의열기념공원과 미리미동국 등 주변 관광지가 많아 관광객들이 평소에도 즐겨 찾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봄철의 영남루와 영남루 수변공원길은 놓칠 수 없는 명소 중에 명소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영남루 수변공원을 걷다보면 강물에 비친 벚꽃의 일렁임에 마음이 절로 평안해진다.

 

또한 영남루에서 나와 읍성으로 향하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아동산의 능선을 따라 동문으로 이어지는 밀양 성벽의 절경을 볼 수 있다.

 

성벽 돌계단 길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벚꽃길은 성벽에 운치를 더해주며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 벚꽃 드라이브 최적지, 삼랑진 안태

삼랑진역에서 출발해 삼랑진 안태리 양수발전소로 이어지는 벚꽃길은 벚꽃 시즌이 되면 꽃나들이 인파로 항상 붐빈다.

 

벚꽃 오거리 200m 전부터 환상적인 벚꽃터널이 시작되는데 이곳은 비대면 벚꽃 드라이브에 최적인 장소다. 주말에 인파로 차가 막히더라도 오히려 벚꽃을 더 느긋이 즐길 수 있어 재촉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벚꽃 오거리를 지나 안태호를 한바퀴 돌면서 안태공원까지 돌아본다면 벚꽃비가 내리는 호수뷰를 덤으로 즐길 수 있다.

 

▲ 단장면 표충사로 향하는 벚꽃길, 향긋한 커피와 함께~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에 있는 표충사는 산세가 뛰어나고 사계에 따라 수시로 변화하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밀양 8경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표충사로 가는 길은 시원하게 이어지는 계곡길과 숲길로 드라이브하기에 좋아 관광객들이 선호한다. 특히 봄에는 표충사 가는 길 방면 2km가 벚나무 터널을 이루어 꽃잎으로 뒤덮인 하늘을 볼 수 있다.

 

단장면 방면에는 전망 좋고 분위기도 좋은 카페들이 즐비하다. 도심에서 벗어나 벚꽃 숲속을 바라보며 마시는 향긋한 커피에 일상의 시름은 절로 씻어진다.

 

양기규 관광진흥과장은 “코로나19의 지속으로 지친 마음을 활짝 핀 벚꽃으로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봄,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밀양에서 힐링하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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