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

현천호
2020-01-21

사람과 길고양이, 공존이 가능할까요?


저는 지금 두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코치, 코비.

아주 어릴 적에 고양이가 집에 있었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저의 첫째고양이 코치는,

제가 길에서 두어 달 밥을 챙겨주다가 더 이상 밥을 줄 수 없게 되어

구조함과 동시에 입양했으며

둘째 코비는 지인이 구조 후 저에게 연락, 코치의 동생 코비가 되었습니다.


4년 전,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길고양이들의 삶을 처음 알게 되었고

그동안 제 삶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면서 그동안 제가 모르고 살았던 또 다른 사랑,

함께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사랑을 느끼고 알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의 꿈이자 목표는,

“고양이와 관련된 일을 하며 길고양이들을 돕는 것” 입니다.

계획 중이고 준비 중이며 언제나 꿈꿨던,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길고양이들을 돕는 일까지 계획하고 있으니 잘된다면 그보다 좋은 일이

있을 순 없을 것 같습니다.


“공존“

어쩌면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공존'속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가족, 친구, 내 주위 많은 사람들과 현상 속에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회문제로까지 번져버린 길고양이들과도 공존이 가능할까요?

가능합니다.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 길고양이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

그리고 그 인식이 바뀌기 전까지는 하루하루 살얼음판 같은 세상을

살 수밖에 없는 길고양이들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분들이 계시거든요.


작은 사람들의 작은 노력들은,

시간은 더디지만 언젠가는 이루어 질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 노력들에 저도 작은 힘을 보태고 있다고 생각하면

힘이 나고 자신감도 생깁니다.


길에서 만나는 고양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없다면

무관심이라도 하라..는 것이 길고양이들의 삶을 알게 된 후

처음 들었던 마음입니다. 지금은 조금 바뀌었습니다.


"길고양이들의 삶에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제 글을 읽는 분들 중 한 분이라도, 혹시 길고양이가 무섭다거나

무조건 싫다는 감정을 가진 분들 중 한 분이라도 생각이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씁니다.


오랜 시간 우리의 무관심속에서 개체수가 너무 늘어나버린

길고양이 '문제'를 우리의 관심 속에 '해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글쓴이 : 배유미

사진 찍는 고양이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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